황토집

방바닥 자갈 또는 공병 깔기의 주의점

목우자3 2013. 1. 31. 10:30

저도 처음에는 공병과 자갈을 깔았습니다. | 구들/난로

전체공개 2010.10.05 05:44

 

처음 한옥학교을 수료하고 집짓는 일을 맡지를 못했습니다,

겁도 나고 돈도 없고 기술이나 경력도 부족하고 아는 사람도 없고.....그러나 집을 지어 돈을 벌겠다는 자신감과 의욕은 지금와서 생각해도 대단하였습니다.

우선 넥타이 매고 펜을 놀리는 월급쟁이 직종에서 노동중심의 직종으로 바꾸니 살림경제가 말이 아니였습니다.

애들이 자라 고등학교에 들어가니 돈이 많이 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한옥학교에서 소개해준 선배들이 짓는 현장에서 치목중심으로 일을 했는데 집짓는 기법이 같아 무리없이 일을 했지만 계속 일깜이 있는 것이 아니였습니다.

더군다나 도목수, 오야지(?), 세화, 기공 잡부라는 노가대 계급에서 몇차례 치목작업과 집짓는 작업을 했으나 진급은 되지않고 하층의 잡부노릇만 하기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다음에는 내가 일을 찿아나서 한옥 짓는 분 아래에서 치목하는 작업을 하였는데 내가 배운 방식을 고집하다가 짤리기도 하고

심한말로 "여기는 나의 현장이니 시키는대로 하지 그 방법은 너가 짓는 집에서나 하라" 그러한 말을 들을 때는 자존심이 상해 당장 일을 그만둘려고도 했던 세월이었습니다.

뒤 늦게 안 사실이지만 내가 잘 못 생각한 겁니다.

집을 짓는 방식도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안 것은 내가 직접 집을 맡아 밑에 일꾼을 거느려 보고 나서 안 일입니다.

그래서 다른 일을 때려 치우고 고향에 있는 아버님의 땅에다 집을 1년걸쳐 직접 치목해서 짓고나니

집짓는 요령도 생기고 목재종류에 따라 가격형성과 저렴하게 질 좋은 목재를 구입하는 방법까지 터득하였지요

그랬더니 마을에서 소문이 나고 함께 배운 한옥학교 동기들이 일깜이 남아 나에게 주기도 해서 일깜은 항상 밀려가며 일을 하였습니다.

지금은 나의 집 마당에 근사하게 만든 치목할 수 있는 작업공간에 여러가지 공구를 들여 놓고 치목한 목재와 부재를 보관하는 창고까지 두고 이 겨울에도 봄부터 짓게 될 치목작업이 한창입니다.

처음 한옥을 맡아 지으면서는 주로 난방문제는 방 한칸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기름 보일러를 놓았는데

기름 보일러는 유명제품을 쓰니 신경도 쓰이지 않고 많이 놓아보니 바닥에 단열만 잘 한다면 방이 다수운데 반해,

구들방 한 칸이 꼭 말썽입니다. 구들 구조가 제품화된 것도 없고 구들 놓는 법도 모두 각각이고, 방 다숩기도 각각이고.......

그래서 나는 몇 차례 구들장 놓고 그 위의 공간채우기를 습기 찬 진흙을 많이 덮는 것 보다 온수순환 보일러 놓기와 같이 자깔을 깔아 시공을 하였습니다.

내가 생각에도 좋겠다고 느꼈고 흙 아니면 자갈 이외의 별스런 방법이 없어서 그렇게 했드랬습니다.

더구나 인터넷 자료를 검색하다가 '대한ㅇㅇ구들협회'라는 곳에서 운영하는 홈페이지에 가 보니

흙 대신 자갈을 까는 것이 좋다고 하길래 그렇게 시공을 하니 방이 별로 다숩지 않았습니다.

방이 다숩지 않는 것이야 실력차이이고 나무를 많이 넣어면 그런대로 살만했는데 가장 피할 수 없는 것은 방바닥 하자가 생기는 것이였습니다. 이것은 고쳐 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것도 당장 고쳐주지않으면 않될 중요한 일이였지요

방바닥에 자갈을 깔고 진흙을 두틈히 깔아 미장마감을 했는데 사용하다가 몇달이 지나니 흙층아래의 자갈이 하중으로 흔들거리니 연이어 흔들리는 방바닥 옆으로 자꾸만 무너지고 가라않는 것이였습니다.

그 뒤 자갈을 까는 것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양양의 <무운 구들연구소>에서 구들교육을 수료하고 부터 입니다.

무운선생님의 말씀을 빌려 적어보았습니다. 바르게 적었는지 걱정됩니다.

"구들장위에 자갈을 깔고 진흙을 바르는 것은 열전달의 이론을 모르는 소치여! 그 곳에 공병을 까는 이도 있는데 구들난방은 열전도가 최고인데 아예 열전도를 막기로 작정한 처사여!" 하시면서

"아궁에 장작 많이 넣어 방을 다숩게 하는 것은 누가 못하냐?! 아궁에서 센불을 만들어 상승하는 열을 가두는 방식으로 열전도가 잘되게 놓아 짧은 불피는 시간에 많은 양의 축열을 해야하고 아궁에 불이 꺼지면 찬바람이 못 들어가게 장치해서 고래속에 대류순환을 억제해서 고래가 식지않게 하는 것이 기술인데" 하시었다.

그 뒤에도 말씀하시기를

① "아궁위에 센불이 솟구치는 부분에는 얇은 구들장을 얼기 설기 몇 층으로 놓으면 하층의 구들장이나 상층의 구들장이 비슷하게 축열이 된다.

그리고 뜨겁게 달구어진 1장의 구들장에도 뜨겁게 달구어진 부분도 있고 아직 달구어지지 않은 부분이 있는데 이 때 온도가 높은 부분에서 낮은 부분으로 옮겨가는 것을 열전도라 하는데

자갈을 깔게 되면 자갈 사이 사이에 공기층이 있어 자갈끼리의 열전도가 단절되는 것이니 열전도가 늦어 좋지않다.."

② "자갈을 깔고 흙을 덮으면 구들장 위가 두꺼워져 아래 구들장에 축열된 열이 위로 전도되면서 감열이 발생하는 것이다. 하루 한번 불떼기를 하기에 방 바닥에 자갈을 깔면 열효율이 적어 오래 불을 때야 하므로 장작이 많이 든다."

③ "자갈을 깔고 그 위에 흙 미장을 하면 자갈 사이에 공간이 생겨 데워진 공기가 빨리 식기도 하고,

자갈사이 온도의 변화에 따라 그 사이에 습기가 자연히 생기게 되어 다음 불을 지필 때 습기로 인해 감열이 발생된다" 라고 하셨습니다.

지금까지 구들에 대한 몇 편의 글을 올렸고 앞으로도 게시 하겠지만 저의 글은 어디까지나 제가 보고 듣고하여 직접 시공해서 경험한 이야기 입니다

혹 않될 때는 무운선생님께 물어서라도 해결한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서로 익히고 배운바가 달라 자료의 평가와 선택사용은 어디까지나 독자님들의 몫입니다.

다른 이견이 있으시면 꼬리글을 주시어 선의로 대화 토론하여 보다 좋은 방향으로 가셨으면 합니다